LG전자(대표 구자홍)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냉동공조 전문 전시회 ‘AHR엑스포(Air 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에 참가, 가정용 에어컨 및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냉동공조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AHR엑스포’에는 LG전자를 비롯해 캐리어, 요크, 다이킨, 미쓰비시 등 전세계 1500여개 에어컨업체들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에너지 효율성을 중시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절전기술을 적용한 창문형 에어컨 및 호텔, 병원 등에 설치하는 빌트인 제품인 ‘TW(Through The Wall)’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건물 설계시 한대의 실외기에 원하는 종류의 실내기 조합이 가능한 ‘멀티V’ 제품과 LG전자 자체 기술인 골드핀을 채택한 ‘유니터리(Unitary-미주형 대용량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LG 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총매출 22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 35억달러, 2010년 7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 시스템 에어컨 매출비중은 2001년 11%(2억달러)에서 2005년 40%(14억달러), 2010년 50%(35억달러)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에어컨 시장은 약 360억달러(4700만대)로 매년 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시스템 에어컨 시장은 매년 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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