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신민원처리 기간이 전년에 비해 5.7일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지난해 통신민원신고센터의 민원처리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1만806건이 접수·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중 통신사업자들과 관련된 민원 5806건의 평균 처리기간은 3.9일로 전년 9.6일에 비해 5.7일이 단축됐다.
민원 유형별로는 단말기 대금 환불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이행하지 않거나 허위안내로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부당가입 행위가 전년 612건(10.3%)에서 1318건(22.7%)으로 대폭 증가해 가장 많았다.
서비스 별로는 이동전화 민원건수가 3163건(54.5%)로 가장 많았으나 건별 민원처리기간은 2.2일로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 4.2일보다 2일 가량 짧았다. 이동전화의 경우 전체 민원건수는 KTF가 1219건(3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십만명당 민원건수는 LG텔레콤이 16.1건으로 가장 많았다. 민원처리기간은 SK텔레콤이 가장 길은 2.9일이며 LG텔레콤과 KTF가 각각 2.1일과 1.7일로 뒤를 이었다.
유선전화 민원은 KT 511건(48.7%)으로 가장 많았으나, 가입자 10만명당 민원건수는 온세통신이 3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별 민원처리기간은 데이콤 7.3일, 온세통신 4.6일, 하나로통신 3.2일, KT 3.0일 순이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전체 민원건수는 KT가 237건(26.2%)으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 10만명당 민원건수는 온세통신이 34.7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별 민원처리기간은 두루넷 3.6일, KT 3.4일, 온세통신 2.8일, 하나로통신 1.9일 순으로 나타났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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