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전 2003:정보통신장비업계]통신장비(3)

 *노텔네트웍스코리아

 노텔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정수진 http://www.nortelnetworks.com)는 올해부터 데이터와 광전송 장비가 컨버지(converge) 되어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텔은 이에 따라 엔드-투-엔드(데이터-투-광전송) 포트폴리오로 통신사업자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메트로 시장에서도 메트로 DWDM 분야의 선점을 통해 MSPP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네트워크 시장은 통신사업자의 VDSL 사업확대, 무선랜 서비스의 성장기 돌입, 이동통신 사업자의 데이터 서비스 확대 및 IMT2000 시범 사업, 정통부의 국가 초고속망 확대 의지, 기업 및 금융 네트워크 고도화 등 충분한 성장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고품질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능형 10G SDH(Intelligent 10G SDH) 장비와 MSPP 백본 시스템, MSPP 액세스 시스템 계열과 기존의 Wide-DCS&B-DCS의 용량을 10배 이상 수용하는 메트로 OXC 및 백본 OXC장비가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텔은 이같은 시장전망에 따라 백본 OXC망 장비인 옵테라 커넥트 HDX와 메트로 OXC장비인 옵테라 커넥트 DX 등을 통해 망의 단순화와 지능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MSPP 장비인 옵테라 메트로 3500과 멀티지능형 10G 장비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통신망의 대용량화를 이룰 수 있는 메트로 DWDM 장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망 고도화에 따른 광전송 장치(Metro DWDM & MSPP)와 데이터 스위치 장치(PP8K & OE Series)를 연계해 기업에 안정적인 지능형 옵티컬 이더넷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공망 분야에서도 망의 고도화를 위해 컨설팅을 통한 최적의 망을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제공해 윈윈(Win-Win)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뷰: 정수진 사장

 “올해는 3G·4G 등 무선분야와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NGN분야,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집중공략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텔 네트웍스는 각 사업부문별로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수진 사장은 “올해는 강력한 경쟁력 확보와 신규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한 대규모 투자는 일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신규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노텔의 채널정책은 ‘nPower Partner Program’ 하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책으로 파트너사의 최대 이익과 고객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정 사장은 “올해도 신규 파트너의 유치보다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파트너 육성에 무게를 두는 한편 고객사들에게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노텔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쓰리콤

 ‘고객사 비즈니스 가치 향상’

 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 http://www.3com.co.kr)이 설정한 2003년도 사업목표다. 한국쓰리콤은 올 한해 고객사 기업들의 IT투자가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제품으로 기업 목표달성에 일조하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는 기업에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그에 맞는 가격대를 유지함으로써 네트워크 분야의 선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선두그룹 주자자리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올해 한국쓰리콤은 기업들이 IT분야에 대한 중복 과잉투자가 되지 않도록 사업 규모 성장에 맞는 확대전략을 수립해 실행가능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말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선보인 랜코어 제품인 XRN (eXpandable Resilient Network) 솔루션은 기업이 초기부터 위험부담을 안고 큰 투자를 할 필요 없이 기업 성장속도에 맞춰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탄력적인 LAN 인프라 환경구성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IT투자회수에 도움을 줄 것으로 한국쓰리콤은 예상하고 있다.

 무선랜사업에 있어서는 가정용에서부터 소규모사업자(SOHO), 대기업용까지 사용자 규모와 사용목적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무선랜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통과 프로젝트 부문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3년도에는 쓰리콤의 신규 무선랜 장비인 액세스포인트 ‘AP8500’의 제품 우수성을 앞세워 금융권, 병원, 대학 캠퍼스 등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선랜 장비 시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으며 쓰리콤도 이에 따라 약 13% 정도 가격을 낮춰 고객들에게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을 보다 비용효과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벽면 부착형’ 관리형 이더넷 스위치도 주력제품의 하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LAN인트라 연결을 4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3Com 네트워크 잭(NJ100/200)’으로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으로 홈 네트워킹 시장과 대학 캠퍼스 시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최호원 사장

 “한국쓰리콤은 기업들이 네트워크 등 IT투자에서 최대 생산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파트너 관계 강화를 중점사업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목표를 이같이 설명한 최호원 사장은 “스위치 시장에서 새로운 랜코어 기술인 XRN솔루션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시장공략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시장전망에 대해 최 사장은 “그동안 네트워크 분야에 일정 정도 과잉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무선랜 등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면 신규매출 창출이 어렵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로 기업들의 경우 기존 투자자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업 네트워크 투자 전략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쓰리콤은 2003년 협력사들의 혜택을 위주로 한 새로운 지원프로그램인 파트너 포커스 프로그램(Focus Program)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널망 정비작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어바이어코리아

 어바이어코리아(대표직무대행 제임스 헨슬리 http://www.avaya.co.kr)는 지난해말 통합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문(CSAG), 서비스 사업부문, 중소기업 솔루션 사업부문, 커넥티비티 솔루션 사업부문 등 4개의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함에 따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어바이어는 올해 자사의 사업분야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IP 텔레포니와 CRM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보다 강화된 채널 정책과 서비스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당초 예상보다 시장 성장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IP 텔레포니 시장이 올해부터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발표한 기업용 IP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이클립스(ECLIPS)에 대한 판매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각 산업·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 IP 텔레포니 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어바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저비용·고효율’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수익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CRM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의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컨택트센터, 아웃바운드 콜센터, IP 컨택트센터 분야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 이 분야의 마켓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멀티미디어 컨택트센터 솔루션인 ‘어바이어 인터랙션 센터(IC:Interaction Centre) 6.0’을 발표한 어바이어는 공급채널 다각화와 강화된 협력체제를 발판으로 금융권과 유통부문의 기존 레퍼런스는 물론 시장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멀티미디어 컨택트센터 솔루션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다변화 및 SMB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사업기반을 확대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터뷰: 제임스 헨슬리 대표

 “어바이어가 올해 주력할 시장은 음성 데이터 통합 네트워크 시장으로 IP 구현(IP Enabled)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을 계획하는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임스 헨슬리 어바이어코리아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미 지난해 월드컵에서 하루 10만건의 IP 텔레포니 콜을 처리했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다양한 통신기능을 원하는 기업, 대학 그리고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완전 IP(All-IP)’ 기반의 IP 텔레포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보다 강화된 채널관리 정책을 통해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헨슬리 직무대행은 “한국은 어바이어 본사에서 선정한 10개국 우선투자대상국가(G10)에 선정되어 지속적으로 본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어바이어 랩(Avaya Labs)을 국내에도 개설, 아태지역 어바이어 랩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국시장에 알맞은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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