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DS, 삼성전자 등 국내 광저장장치 업체들은 올해 PC경기 위축으로 시장 역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점유율 높이기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회사들은 올해 기록계 DVD, 콤보드라이브 등 시장 확대 여지가 크면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광저장장치 업체인 HLDS(대표 박문화)는 올해 작년대비 11% 증가한 2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CD롬, CDRW, DVD롬 등 이미 성숙된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은 현상유지 혹은 소폭 성장을 유지하되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록계 DVD나 콤보드라이브 등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HLDS의 박문화 사장은 “올해 기록계 DVD시장은 작년에 비해 5배 증가한 1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HLDS는 지난해 기록계 DVD에서는 30만대를 판매, 1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배 가까이 늘어난 300만대로 판매, 시장 점유율을 1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트북 수요 증가로 올해 30%의 성장이 예상되는 콤보드라이브 분야에서도 작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900만대를 판매, 이 분야에서도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역시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D롬, CDRW 등의 개발인력을 기록계 DVD분야로 배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이 분야를 집중 공략키로 했다.
이 회사는 1월중 자체 개발한 DVD램 및 DVD-RW 등의 기록방식을 지원하는 멀티 드라이브를 출시, 해외 바이어들에게 공급하고 하반기에는 DVD+RW만을 지원하는 기록계 DVD도 출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록계 DVD분야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1위인 데스크톱 PC용 콤보드라이브 시장을 발판으로 노트북 시장까지 확대, 지난해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20%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광저장장치 시장은 판매대수로는 작년대비 4% 증가한 2억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액으로는 오히려 7% 감소한 86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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