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판 디스플레이 투자 증액

 일본의 주요 평판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대대적인 설비 투자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인신문은 샤프 등의 주요 평판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전세계적인 평판 TV와 평판 PC모니터 수요 증가에 따라 설비 투자를 2∼3배씩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프는 30인치 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2003회계연도 투자 규모를 지난 회계연도보다 2배 늘어난 1080억엔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이같은 투자로 미에현 LCD 공장의 가동 시기를 예정보다 4개월 빠른 내년초로 앞당겨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히타치는 지바현 LCD 디스플레이 자회사에 새로 구축한 생산라인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도레이산업의 합작사인 마쓰시타플라즈마디스플레이프로덕션은 600억엔을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이 회사는 월간 생산능력을 2003회계연도말까지 6만5000장으로 현재보다 3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파이어니어는 시즈오카현의 새 공장에 160억엔을 투자키로 했다.

 NEC는 가고시마현의 공장에 270억엔을 투자, 생산라인을 추가해 생산능력을 3배로 늘릴 예정이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IA)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평판 TV 시장은 250만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1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시바, NEC 등 일본의 12개 반도체 업체의 투자 규모는 지난 2000회계연도에 1조6000억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1회계연도 5800억엔으로 떨어졌고 2002회계연도에는 다시 4200억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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