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부품·소재 전문 창투사가 등장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어온 관련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나노부품·나노바이오·세라믹부품·이동통신RF부품·광부품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부품·소재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창투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부품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이사회의 동의를 얻은 데 이어 최근에는 관계부처인 산업자원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연은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자본금 100억원의 창투사 설립을 마무리하는 한편 향후 1·2차 조합 결성을 통해 총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1차 조합은 6월까지 결성, 하반기부터 투자에 나서게 된다.
부품연 백병남 본부장은 “그동안 부품·소재업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창투사가 없어 신기술을 개발한 상당수의 업체들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창투사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경우 벤처기업은 사업자금을 확보하고, 부품연은 연구에 필요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IT나 반도체 전문 창투사, 투자조합은 일부 있으나 부품·소재 전문 창투사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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