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음성기술업계 텔레메틱스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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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매틱스분야가 올해 음성기술업계의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 음성기술업체들은 음성기술이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는 텔레매틱스 분야가 올해 음성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다각적인 전략마련에 나섰다.

 음성업계는 올해 국내 음성기술 시장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성장한 300억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으며 텔레매틱스와 임베디드 분야가 본격적인 상용화에 접어들면서 시장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는 자사의 보이스텍스트와 보이스이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내놓고 텔레매틱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법인 네오스피치를 통해 미국 및 해외시장에서의 솔루션 수출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텔레매틱스 시장을 겨냥해 서버기반의 인식기를 개발한 디엔엠테크놀로지(대표 정익주)는 올해 초소형 음성인식 엔진을 추가로 개발해 텔레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또 홈오토메이션을 위한 원거리 인식 기술개발에 주력, 다국어 인식기 개발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코아보이스(대표 강동규)는 텔레매틱스가 음성을 이용한 서비스 중에서 최초로 수익모델이 있는 서비스인데다 차량증가로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코아보이스는 음성합성기 ‘코아TTS’와 음성다이얼링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텔레매틱스시장에 대한 외국업체들의 진출도 거세질 전망이다.

 스피치웍스코리아(지사장 정봉화)는 이동통신사들을 겨냥해 텔레매틱스와 위치추적(GPS) 등이 가능한 멀티모달 시장과 분산음성인식(DSR)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다.

 스캔소프트도 올해 시스윌을 통해 텔레매틱스 관련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스캔소프트는 올 3월 20일과 21일 개최될 예정인 ‘텔레매틱스 업데이트아시아 2003 콘퍼런스’에 신제품인 ‘ASR3200’을 출시하고 한국 텔레매틱스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센서리코리아(지사장 박용후)도 미국 오릭스의 잡음제거 솔루션을 통한 텔레매틱스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텔레매틱스와 함께 임베디드 분야도 새로운 음성기술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는 각종 완구류를 비롯해 가전·교육 등 칩을 내장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접목시킬 수가 있는 임베디드 분야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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