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지난 11월에 마감한 1분기에 3억1590만달러(주당 5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같은 분기의 2억6590만달러(주당 44센트)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이로써 마이크론은 최근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6억85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4억2390만달러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론 측은 이같은 부진이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으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등 타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PC 판매 부진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부사장인 마이클 새들러는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최근 PC 시장과 그래픽 메모리 부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자사의 재고 수준도 1년전에 비해 낮은 상황이어서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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