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도 중국 국유업체의 인수·합병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이영회 http://www.koreaexim.go.kr)은 3일 발표한 ‘외자기업의 중국 증시상장과 인수·합병 가능성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지 국유업체의 인수합병을 통한 보다 공격적인 중국진출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외국기업의 자금과 경영관리 기법을 활용해 자국 국유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수합병과 관련한 법률을 정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수의 외국기업들은 WTO 가입으로 개방확대 일정상 현재 과도기 상태에 있는 통신서비스 등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 추진을 이미 상당부분 진척시켜 놓았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기업들이 인수합병에 관심을 갖는 국유업체 유형으로는 △당해 업종의 대표기업 △유통망이 정비된 기업 △인수합병에 따른 조정기간이 짧은 기업 △주식분산이 잘 돼 있는 기업 △정부지분 비중이 높되 시장경쟁이 치열해 정부지분 매각을 우선 추진하는 기업 등이 꼽힌다.
수출입은행의 김주영 선임조사역은 “아직도 국유기업의 인수합병에는 실체적 걸림돌이 많지만 글로벌 경쟁체제에 맞춰 중국이 먼저 외국에 손을 내밀고 있는 만큼 우리도 대상물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기업의 중국 증시상장에 대해 김 조사역은 “상장요건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철저한 현지화로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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