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로 떠오르는 유기EL(OLED) 기판 산화주석인듐(ITO)코팅막의 미세 연마를 통해 돌기부를 제거함으로써 발광휘도 및 효율 개선에 적용되는 ‘ITO표면연마기판’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대구소재 벤처기업 신안에스엔피(대표 안경철 http://www.snpkorea.com)는 지난해 7월부터 OLED용 ITO코팅면의 평탄도와 조도값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지 1년4개월여만에 ITO표면연마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제2차 부품소재 기술개발 프로젝트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슈퍼 연마 유리기판(super polished glass) 개발’ 사업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기술은 ITO코팅막의 표면 거칠기(roughness Rp-v 값)를 4∼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정도로 관리, 일본 경쟁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Roughness Rp-v 값’이 10㎚ 이상이면 돌기 부분에 흑점(dark spot)이 발생, OLED의 휘도와 효율을 떨어뜨린다.
신안에스엔피는 시제품이 국내 및 대만업체에 공급돼 호평받음에 따라 내년 초부터 메탈코팅 생산라인을 도입, OLED용 크롬(Cr)이나 몰리브덴(Mo)코팅기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OLED 패키지용 유리캡도 자체 개발, 공급할 방침이다.
안경철 사장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OLED 등 각종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취약한 소재분야의 기술선도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내시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592-5551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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