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양대 지주회사인 LGCI(화학부문)와 LGEI(전자부문)가 하나로 통합된다.
LGCI와 LGEI는 28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로서의 경영효율성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사간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의 합병은 LGCI가 LGEI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가 되며 LGMRO의 경우 사옥 및 출자자산 부문을 분할해 LGCI에 합병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합병에 따라 통합지주회사가 되는 존속법인인 LGCI 상호를 (주)LG(LG Corp.)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CI와 LGEI는 내년 1월 29일 양사의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자로 (주)LG를 출범시키게 된다. 또 LGCI와 LGEI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LGMRO도 이사회를 개최해 사옥 및 출자자산 부문을 LGCI에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보통주의 경우 LGEI의 주식 한 주당 LGCI 주식 1.8282주이고, 우선주는 LGEI의 주식 한 주당 LGCI 주식 1.5572주가 될 전망이다. 또 LGMRO는 LG트윈타워·LG강남타워와 LG칼텍스정유 주식 15.8% 등 사옥 및 출자부문을 LGCI에 합병, 지주회사가 사옥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합병법인은 자본금 1조3008억원, 자산 6조2000억원, 자기자본 4조6000억원 규모에 부채비율 35% 수준인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총 발행주식수는 2억6016만8555주다.
또한 이번 합병결의로 LGCI가 LGMRO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는데 LGMRO의 분할합병에 따른 신규주식은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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