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이사회, KTF CB 및 구주 매입 의결

 KT(대표 이용경)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KTF가 발행하는 336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키로 하고 이미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구주를 다음달 16일부터 6개월간 장내외에서 매입키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KT의 지분율 확대조치는 KT아이콤 지분매각 후 KTF와 KT아이컴간 합병이 이뤄질 경우 지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향후 유무선 통합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함은 물론 투자자들의 KTF 지분율 제고 요구에 부응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업가치 제고와 유무선 통합 등 통신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안정적으로 KTF의 지분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KTF와 KT아이컴의 합병은 정부 정보통신심의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있어 지금 당장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KTF의 CB 발행조건은 복수의 평가기관 및 시장조사를 통해 이미 공정성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번 구주매입 및 CB전환 등이 이뤄질 경우 지분율은 최대 44.4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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