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결의한 LGEI와 LGCI의 주가가 하한가까지 동반급락했다.
28일 LGEI와 LGCI는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로서의 경영 효율성과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전격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내년 1월 2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3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CI및 LGEI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LGMRO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옥 및 출자자산 부문을 분할, LG트윈타워 및 LG강남타워와 LG칼텍스정유 주식 15.8%를 LGCI에 합병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LGCI는 LG를 대표하는 지주회사로서 사옥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이러한 발표가 난 후 주식시장에서는 LGEI와 LGCI의 주가가 모두 하한가까지 추락하며 각각 1만5050원, 8290원으로 마감됐다. 여기에는 매수청구권 가격이 현재가보다 낮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사의 발표에 따르면 매수청구가격은 LGEI 1만4697원, LGEI 우선주 8668원, LGCI 8054원, LGCI 우선주 5621원 등이다.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과거 합병을 앞두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많은 데다 양사의 주식매수 청구 가격이 시가보다 낮기 때문에 향후 주가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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