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의 주식 맞교환(스와핑)과 관련, 양사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KT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원증권은 “SK텔레콤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KT의 SK텔레콤 지분 매각 차익이 점점 커져 법인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며 반대로 SK텔레콤은 KT주가가 현재보다 올라갈 경우 당초 예상됐던 매각 차손이 줄거나 오히려 이익을 남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동원증권측은 지난 27일 양사 종가를 기준으로 상호보유 지분의 시장가액 차이가 4307억원으로 늘어나 지난 14일 합의된 기준차액 3345억원보다 962억원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 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KT 주가가 6.0% 상승하거나 SK텔레콤 주가가 4.7% 하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양사가 시간외 대량매매를 활용하면 당일 종가의 ±7%에서 거래가 이뤄짐으로써 현주가 수준에서도 무리없이 주식맞교환이 성사될 수 있다고 동원증권은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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