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자 중심 채용과 상시 구조조정 등 새로운 인력채용시장 발굴을 위한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로는 날로 치열해지는 업체간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스카우트·잡코리아·인크루트 등 취업포털 전문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주도권 장악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카우트(대표 문영철 http://www.scout.co.kr)는 기업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재취업 및 전직 교육인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대행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미 몇몇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한 결과, 재취업 성공률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한 스카우트는 기업들의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맞물려 지속적인 수요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가 특히 아웃플레이스먼트에 기대를 갖는 것은 개별 기업의 아웃플레이스먼트 비용 중 30∼5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잡코리아 (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는 ‘지원자 풀(Candidate Pool)’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낼 태세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확보한 구직자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및 인재검색, 필터링, 랭킹 등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가능성 타진 작업에 한창이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직장인의 경력개발을 위한 직무교육 서비스를 특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각종 교육 및 교육기관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쳤던 관련 서비스를 교육 및 훈련 대행 사업과 컨설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커리어매치(대표 조진형 http://www.careermatdh.co.kr)는 ‘이직 카운셀러’를 통해 경력자들의 이직수요에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인기업 및 구직자의 신규수요를 경쟁업체보다 한 발 앞서 포착하는 게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첫걸음이 아니겠냐”며 “이제 막 시작단계에 돌입한 업체들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낼 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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