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 국산 바이러스인 윈에바 바이러스의 피해가 급속히 확산, 재경보발령까지 내려졌다.
28일 백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등장한 윈에바 바이러스는 이번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려 국내에서만 이미 500건이 넘는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이번주 초(25일) 경보발령을 낸데 이어 이날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재경보발령을 냈다.
이날까지 안철수연구소에 신고된 윈에바 바이러스 피해건수는 약 400건. 지난 주말까지 피해신고는 13건에 불과했지만 26일부터 하루 1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하우리에 신고된 피해도 50건을 넘어섰으며 외국계 백신회사의 통계를 더하면 전국적으로 500건을 넘고 감염된 컴퓨터는 3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삭제하기 때문에 금전적 손실이 최근에 등장한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클 전망이다.
KISA 관계자는 “윈에바 바이러스는 전자우편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의 공유폴더를 통해서도 전파되고 아웃룩익스프레스 보안패치를 하지 않았을 경우 자동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는 추세”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배포하는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사용중인 백신을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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