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엔지니어링기업인 코메카(대표 신진식 http://www.kohmeca.com)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전문기업으로부터 임대(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방식으로 도입, 관련업계의 레퍼런스사이트로 부상했다. 연간매출 100억원 안팎의 중소기업에 ‘어떻게 정보화를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답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견·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온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경기한파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의지가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자 소프트웨어 ASP를 대안으로 삼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전산인력으로부터 시스템 구축·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기존 솔루션보다 20∼40% 가량 저렴한 총소유비용(TCO)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는데 코메카를 통해 그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코메카의 석문수 공장장은 “자동차부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코메카로서는 무엇보다 자재발주부터 제품출하까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ERP를 통해 생산관리 결산일을 30일에서 10일로 줄이면서 생산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메카는 ASP방식을 활용하면서 지난 2월부터 10개월여간 1억원 정도의 ERP TCO만으로 시스템 개발·구축·사후관리를 모두 해결해 주목된다. 또한 ERP를 통해 통계적 데이터에 근거한 생산으로 납기부도율과 불량률을 크게 줄이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체계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고객의 신뢰감이 향상되고 불만사항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코메카측은 설명했다.
코메카는 자동차부품산업의 특성상 정확한 납기준수와 엄격한 품질관리가 중요하며 최근 고객(자동차 제조기업)이 ERP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부품업체들에 품질인증을 해주지 않는 경향에 주목했다.
이같은 상황에 맞춰 코메카는 웹으로 시스템을 운용하고 구축 후에도 원활한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텍의 ERP(제품명 이글ERP) ASP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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