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메타링크 즈비카 슈크만 사장

 “내년에 메타링크의 QAM방식 칩세트를 채용한 VDSL장비는 한국에서만 100만 포트 이상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메타링크는 이를 기반으로 VDSL칩세트 분야의 세계적인 리딩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xDSL장비용 칩세트 공급업체인 메타링크의 즈비카 슈크만 사장은 현대네트웍스와 코어세스 등 국내 VDSL장비 생산업체들이 자사의 칩세트를 이용한 제품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국을 방문, KT와 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난 슈크만 사장은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전송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VDSL장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앞으로 메타링크의 칩세트를 채용한 VDSL장비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링크가 공급하고 있는 QAM방식의 칩세트는 VDSL장비의 전송속도를 동기식일 경우 상하향 40M, 비동기식일 경우 하향 57M·상향 8M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가격 측면에서도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피니온 칩세트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슈크만 사장의 설명이다.

 슈크만 사장은 “한국의 VDSL장비 생산업체들은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송속도를 높이면서도 생산원가는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메타링크의 칩세트는 장비업체들에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링크의 QAM방식 칩세트는 인피니온의 VDSL칩세트와의 상호 연동운용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물량측면에서도 제품공급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앞으로 한국의 VDSL장비 생산업체들과의 협력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메타링크가 VDSL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VDSL장비의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경쟁업체인 인피니온과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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