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한국IBM 신재철 사장
한국IBM은 2002년 화두를 ‘Business Meets Technology(비즈니스가 기술을 만난다)’로 정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즉 고객이 정보기술(IT)을 경영에 접목시켜 다이내믹한 차세대 e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IBM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뜻이다.
오늘날 IT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경영 그 자체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IBM은 ‘경영과 IT의 완전한 접목’이 e비즈니스 시대를 맞은 CEO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제공해왔다.
고객에게 개별제품이 아닌 통합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한 첨단 서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완전한 통합솔루션이 차세대 e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한국IBM은 또 이같은 전반적인 사업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켓전략도 재정비하고 타깃그룹을 세분화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여 왔다. 특히 ‘Business Meets Technology’, 즉 비즈니스가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미래경쟁력은 ‘정보기술과 경영의 완전한 일체’에서 기인하며, 이에 따라 기업체 비전산부문 경영진도 적극적으로 기업의 전산전략에 관심을 가질 시기임을 대대적으로 강조해왔다.
실제로 IBM은 고객사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뿐만 아니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고객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과 매출증대 등 사업성장에 있어서 정보기술이 미치는 중요성을 설명해왔다. 이번 광고는 이러한 관점을 충실히 실현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점이 이번 광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제작후기-한국오길비앤매더 김태수 차장
IBM에서 DB2 V8을 새롭게 런칭하면서 이 제품의 혁신적인 특징인 자가치유, 자가보호 등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 해결책을 알려주는 기능을 고객에게 알리고자 하는 컨셉트로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 따라서 현재 질병의 치유뿐만 아니라 예방의학과 장기적 건강관리를 생각하는 동양의학을 접목한다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
모델도 실제 J한방병원의 한의사 선생님으로, 오랜 촬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자상한 배려와 함께 완벽한 컷이 나올 때까지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딱딱한 기존 IT광고와 달리 소비자와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친근감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자가치유라는 컨셉트가 확실했기 때문에 카피라이터의 어려움도 덜 수 있었다. IT는 소비자로부터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친구나 의사처럼 항상 옆에서 우리를 도와준다. 우리는 그러한 생각을 광고로 표출하려 했으며 그 노력의 결과가 이번 광고였다. 아이디어에 많은 도움을 준 동료들과 광고주, 모델인 한의사 선생님, 전자신문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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