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실직근로자들에 대한 생계지원과 각종 고용촉진사업 처리를 위해 구축된 노동부의 고용보험시스템이 8년만에 유닉스 환경으로 재단장된다.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시스템을 유닉스시스템 환경으로 재구축하는 것은 타 시스템 자료의 연계활용이 어렵고 신규개발과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노동부는 모든 프로그램은 웹 기반으로 재개발하고 다양한 대국민 웹 서비스 도입과 고용보험, 고용안정, 직업훈련시스템 자료를 연계하는 원스톱서비스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부는 최근 신 고용보험법의 국회 통과로 오는 2004년부터 2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일용근로자에게도 고용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추가 데이터 관리를 위한 시스템 인프라 확충과 일용근로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새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1년이라는 사업기간을 설정했으며 예산 역시 100억원 가까이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SI업체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조달청에 계약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노동부 보험정책과는 실무추진팀을 구성해 사용자 요구사항 수렴 및 유관기관 정보연계 섭외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신 고용보험시스템이 구축되면 기 구축된 여타 전자정부 시스템 데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실업대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수립한 고용보험 정보전략계획(ISP)을 토대로 올초 기존 환경을 유닉스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보험전산망 종합개선계획을 마련했으며 최근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통해 80억원의 추가사업비를 출연하는 등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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