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교수진들이 27일 북한을 방문해 IT분야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포항공대 박찬모 대학원장(통일IT포럼 회장)과 김정현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남규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 등 3명은 북한의 대남 경제협력창구인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의 초청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단에는 중국 단둥에 위치한 남북 IT합작회사 하나프로그람센터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문광승 하나비즈 사장도 동행한다.
27일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는 박찬모 원장 일행은 3박4일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지난해 5월 과학기술분야 공동연구계약을 맺은 평양정보쎈터 측과 올해 초부터 진행해온 가상현실(VR)분야 공동연구작업 성과와 내년도 연구계획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방북단은 이를 위해 평양정보쎈터 측이 최근 구축한 VR시스템 현황을 둘러보게 된다.
또한 김정현 교수는 평양정보쎈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광승 하나비즈닷컴 사장은 북측 민경련·평양정보쎈터와 국내 중소 IT기업들의 남북IT협력사업 문제를 논의하고, 내년중 3차 북측 전문인력의 IT재교육 일정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8월 남측 하나비즈와 북측의 민경련·평양정보쎈터가 중국 단둥시 개발구에 공동설립한 하나프로그람센터에서는 현재 평양정보쎈터 개발인력 23명과 남측 다산네트웍스의 개발인력 7명이 공동으로 리눅스 임베디드 라우터와 스위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하나프로그람센터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두차례에 걸쳐 북측 전문인력 60명에 대해 IT 재교육을 실시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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