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보다 쉬워졌다.
BBC에 따르면 미 디짓와이어리스가 26개 알파벳 문자를 비롯해 1에서 10까지의 숫자, *, # 등의 문자마다 키를 할당한 새로운 휴대폰용 키보드인 ‘패스탭(Fastap)’의 작동 프로토타입을 이통사업자와 휴대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개했다.
애플컴퓨터에서 인간환경공학 설계팀을 이끈 바 있던 데이비드 레비가 개발한 패스탭은 숫자키 주변에 이보다 조금 튀어나온 문자키를 배치해 일반 휴대폰의 작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여분의 키에 특정 서비스, 텍스트메시지 등처럼 사전 정의 기능을 부여할 수도 있다.
디짓와이어리스가 이번에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파나소닉의 GD87 카메라폰을 이용해 개발된 것이다.
이 회사의 유럽판매 담당 매니저인 마이크 미드젯은 “파나소닉과 작업한 것이 이 회사가 생산 모델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단지 컨셉트에 대한 증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토타입은 여전히 일부 작업을 필요로 한다”며 “키 입력의 느낌이 아직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디짓와이어리스는 휴대폰 업체들과 패스탭 키보드 내장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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