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표준 B2B 결제수단의 확보 등을 주제로 한 ‘제2회 2002 e페이먼트 그랜드포럼’이 3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막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지불포럼이 공동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제2회 2002 e페이먼트 그랜드포럼’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이틀 동안 4개 세션, 13개 주제로 나뉘어 국내외 전자지불산업의 최신기술과 시장동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특히 2년째를 맞아 급변하는 전자지불시장의 다양한 현안을 심도있게 다루면서 지난해보다 한층 내용적으로 충실해졌다는 평가다. 또 지난 1년여 동안 민관 공동의 노력을 결집한 교통카드 표준보안응용모듈(SAM)과 150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도된 전자지불산업 통계조사 결과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첫번째 세션에서 B2B 지급결제시스템 표준화를 주제로 발표한 금융결제원 손기선 부장은 “표준화가 선행돼야만 다양한 B2B 결제수단을 확보할 수 있고 업무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면서 현재 개발된 접속·보안요소의 표준안을 소개했다. 교통카드 표준SAM 개발 주관기관 ETRI는 마이비·에이캐시 등 5개 전자화폐업체의 SAM이 반영된 표준규격을 발표했다. 조진만 선임연구원은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표준SAM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신기술 세션에서는 민간부문의 활발한 기술개발현황이 중점 소개됐다. 민문기 아이캐시 사장은 네트워크형 전자화폐와 IC카드형 전자화폐·신용카드·은행계좌간 지불환경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종후 시큐컴 사장은 e메일을 활용한 전자지불시스템을, 시큐어텔레콤의 정창훈 사장은 블루투스 환경에서 사용자 인증 및 보안시스템을 각각 소개했다.
21일에는 법제도 및 산업동향,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선지불결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결제와 경쟁법 및 소비자보호 관련법상 제문제’라는 주제로 전자지불서비스의 안전성 및 소비자보호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한국전산원은 각종 전자결제서비스의 약관상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상세히 살펴본다. 이밖에 스마트카드연구소는 최근 사업자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휴대폰 지불결제서비스의 표준화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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