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들이 최근 시장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규 사업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네트워크시장의 불황이 이어지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신규 사업을 강화해온 장비업체들은 최근 새로운 레퍼런스사이트를 확보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올들어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온 메트로이더넷 사업에서 선전하고 있다. 상반기만해도 리버스톤네트웍스코리아·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등 경쟁사에 밀려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던 이 회사는 하반기들어 하나로통신·온세통신·지앤지네트웍스 등에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에 장비공급권을 따내며 시장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도 올들어 ‘기업용 NGN 솔루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기업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끝에 최근 검찰청을 비롯해 부산카톨릭대학·삼호산업 등에 잇따라 장비를 공급하며 사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기업용 NGN사업을 위해 엔터프라이즈세일즈팀을 신설하기도 한 이 회사는 특히 지난 상반기 새로 출시된 기업용 NGN 솔루션인 ‘옴니스위치7000시리즈’의 경우 출시 3개월 만에 40여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밖에 국산장비업체들도 신규 사업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능형 통신장비사업에 집중해온 로커스네트웍스(대표 이상근)는 올들어 메트로이더넷 시장에 새로 진출, 200억원대의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용량급이 아닌 중소형 장비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며 네트워크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근 로커스네트웍스 사장은 “통신 시장이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하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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