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유통업계가 지역 점포의 통폐합 및 매장 대형화라는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점포 경쟁력 강화와 해당 점포의 상권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전자랜드21·리빙플라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지난 2∼3년간 이뤄진 공격적 점포확장 경쟁의 여파로 적당한 입지조건의 공백상권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이 같은 방식의 상권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 http://www.himart.com)는 내년에도 올해 수준인 80개 가량의 신규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이 중 80% 정도를 기존 점포와의 통폐합을 통한 확장 및 신규이전 확장을 통한 재개장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백상권 부재에 따른 신규 출점이 날로 어려워지면서 매년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50여개의 점포를 중심으로 확장·이전을 통한 재개장을 추진, 해당 점포의 매출 확대와 점포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말까지 60개 가까운 신규점(이전 및 확장 재개장 포함)을 개설한 하이마트는 이달에만 13개점을 신규 개장하고 올해말까지 총 80개 점포의 개장을 완료한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 http://www.etland.co.kr)은 최근 내년 40여개의 신규 출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 중 40% 가량은 공백상권 부재에 따른 기존 점포의 확장 또는 리뉴얼을 통한 재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21은 특히 1개의 신규점포가 5개의 기존점포에 해당하는 역할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매장 엔터테인먼트화와 디지털화에 집중해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경쟁업체가 들어서 있지 않은 상권은 더이상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의 통폐합과 상권 분석에 따른 기존 점포의 확장이라는 추세로 업체별 상권 공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리빙프라자의 경우 더 이상의 신규 출점 계획은 없으며 기존 점포의 통폐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조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 하이프라자도 10개 안팎의 신규 출점 계획을 갖고 있지만 수도권은 물론, 소도시 중심의 지방 상권까지 유통업체수가 적정선을 넘어선 지역이 대부분인 관계로 경쟁업체가 적거나 아예 없는 입지조건을 갖춘 상권은 더이상 찾기 어렵다.
이에따라 상권 포화에 따른 가전유통업체의 점포 통폐합 및 이전·확장 등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대와 생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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