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업체들이 비교광고·상설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내년도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프로젝터 시장이 홈시어터 수요증가에 힘입어 작년대비 200%대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엡손, 유환미디어, LG전자 등 프로젝터 업체들이 무게, 화질,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2003년도 시장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 http://www.epson.co.kr)은 ‘이보다 가벼운 프로젝터는 없다’는 비교광고를 통해 국내에서 시판중인 프로젝터 가운데 자사제품(모델명 EMP-730)의 경량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엡손은 경쟁사의 2000안시급 제품이 2.7∼4.8㎏의 무게인 반면 EMP-730은 1.9㎏으로 최경량화를 실현, 휴대성을 높였고 화면의 왜곡현상을 자동 보정해주는 키스톤 기능 확보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산요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유환미디어(대표 유영대 http://www.uhwan.co.kr)는 16대9 와이드 화면을 구현하는 홈시어터용 프로젝터(모델명 PLV-Z1)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화질경쟁을 점화시키고 있다. 유환은 특히 21일 서울 역삼동 본사 사무실 1층에 홈시어터 상설전시장을 오픈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는 한편 다음달 12일 개막되는 홈시어터전시회 참가를 통해 2003년도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지난해 10% 미만이던 가정용 홈시어터 시장비중이 월드컵 이후 20%대로 커짐에 따라 가정용 시장공략에 나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이달말 1200안시급 홈시어터전용 프로젝터(모델명 RL-JA20)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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