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두루넷 악재로 급락했다.
삼보컴퓨터는 15일 900원(11.94%) 하락한 66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실적에서는 두루넷과 관련한 지분법 평가손이 크게 발생했고 두루넷이 나스닥에서 퇴출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3분기까지 365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동기 33억원보다 손실이 대폭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3분기까지 작년대비 15% 증가한 2조1368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두루넷 계열 편입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의 영향으로 경상손실은 작년 동기 48억원에서 5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보컴퓨가 개별 실적이나 PC영업환경 등 펀더멘털보다는 두루넷 등 관계사와 관련한 문제에 더 민감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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