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향후 달러·원 환율 전망 및 증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환율 급락을 이유로 수출기업에 대한 전반적 투자판단을 부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1200∼125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수출기업에 미치는 파장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환율하락으로 주가 낙폭이 크게 나타난 수출기업 중 평가가 양호한 경우 가격하락 이점을 활용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이 향후 3∼4개월은 1200원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수 있으나 1200∼1250원은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환율 하락이 펀더멘털에 비해 다소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되고 환율상승 요인도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그는 단기적 환율상승 요인으로 △국제유가 반등 가능성 △원화와 유로화의 과도한 강세 △미 경제 어려움 해소에 상당 시간 소요 가능성 등을 꼽았다.
그러나 연평균 예상치는 올해 1252.30원, 내년 1200원, 2004년 1150원 등으로 전망해 중장기적으로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세 유지 원인으로는 △전쟁 우려 해소로 국제유가 안정세 유지 △내년 엔·원 환율 970원 이하 전망 △중국 고도성장 지속시 한국 수출에 긍정적 영향 등을 들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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