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e마켓플레이스 티페이지글로벌(대표 심은섭 http://www.tpage.com)이 e마켓플레이스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트 전면 유료화에 나선다.
티페이지글로벌은 회원사들에 정확한 거래정보를 바탕으로 한 각종 거래제안,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키 위해 오는 18일부터 사이트 유료화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티페이지의 국내외 기업회원들은 각종 회원정보 및 거래제안 정보 이용시 소정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그동안 일부 업종별 e마켓들이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사이트 전체를 전면 유료화한 경우는 해외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사이트 유료화는 기본적으로 ‘리얼 트레이더스 네트워크(Real Traders Network)’를 지향하고 있다. 무분별한 거래정보나 신뢰도가 떨어지는 거래알선 정보를 유료화를 통해 사전에 방지하고 회원들에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티페이지글로벌은 이를 통해 사이트 내 무역거래 성사율을 높이고 회원들의 거래비용을 절감시킨다는 계획이다.
티페이지는 유료 회원제 실시로 연말까지 신규회원의 20%, 기존회원의 10% 가량이 유료회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에 온라인 부문에서 35억원의 매출과 18억원 이상의 콘텐츠 수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료화 요금은 기본적인 거래제의를 할 수 있는 유료회원등급(Economy Member)이 연간 99달러, 각종 온라인 마케팅 수단의 이용을 포함한 홍보 마케팅형 유료회원등급(Premium Member)은 연간 399달러로 책정됐다.
이에 앞서 티페이지는 지난해 7월 회원사들의 전자카탈로그 관리, 국내외 바이어들과 회원사간 온라인 상담을 위한 플랫폼 등을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티페이지는 지난 99년 설립 이래 4년 동안 무료 회원제를 실시하면서 전세계 225개국의 12만5000여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기업디렉터리(약12만개)도 보유하고 있다.
심은섭 사장은 “이번 유료화가 글로벌 전자무역 포털사이트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해줄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소시즈’, ‘알리바바’ 등 유수의 무역사이트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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