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외 취업 IT 인력 교육 나서
○…필리핀 정부는 국내 IT 인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들의 일본 기업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함께 ‘IT 전문가 자격 인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IT 표준 측정시험’(JITSE)이라 불리는 이 시험은 일본 기업들을 비롯해 ‘필리핀IT재단’(ITFP) 등의 민간기구, ‘국립컴퓨터센터’(NCC) ‘고등교육위원회’(CHED) ‘기술교육개발원’(TESDA), ‘과학기술부’(DoST) 등의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필리핀 관련 기관들은 일본 취업을 위해서뿐 아니라 IT 인력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JITSE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필리핀엔 600개가 넘는 공인 교육기관에서 2만명이 넘는 IT 전문인력이 배출됐다. JITSE 필리핀 재단의 마리코 아콜 회장은 “필리핀 IT 인력은 선진 기술을 잘 습득하고 영어가 능통해 외국 기업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파나마 정부, 인터넷 전화 금지
○…파나마 정부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파나마 정부는 국내 ISP들에 VoIP 통화의 송수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UDP 포트 24게이트웨이를 폐쇄하도록 지시했다. 현재 파나마에선 VoIP 전화가 금지돼 있으며 영국의 통신기업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가 파나마 정부와 합작 설립한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파나마가 전화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는 98년 인터넷전화 업체 넷2폰이 케이먼 제도에서 VoIP 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원 판결을 얻어내기도 했다. 케이블 앤드와이어리스는 “이번 결정은 허가받지 않은 사업자가 음성 전화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하려는 파나마 정부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VoIP 전화가 허가된 곳에선 관련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VoIP 전화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파나마를 비롯해 쿠바, 이집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전세계적으로 수십여개 국에 이르고 있다.
- 세네갈 민간기구, 인터넷 활용한 교육 활동 앞장
○…세네갈의 한 민간기구가 인터넷을 통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교들에 교육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건강과 질병에 대한 정보도 전달하는 등 지역공동체를 지원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세네갈의 ‘주민 연구·개발 그룹’(Geep)이라는 이 단체는 다카르 지역에 교육 센터를 설립, 세네갈의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네갈은 제대로 된 도서관을 갖춘 도시나 학교가 거의 없을 정도로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 교과서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Geep’는 “새로운 교육 과정과 교과서를 만들고 이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족한 재원을 메꾸기 위해 문서작성 대행이나 사진 촬영 등의 일을 하기도 한다.
또 ‘Geep’는 건강 및 질병에 관한 지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Geep’는 학교의 교육센터에서 말라리아, AIDS 등의 질병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지역에서 마을 주민들을 재교육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Geep’는 인터넷을 통해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고 있다.
- 인도, 전화번호 체제 변경
○…인도의 전화번호 체제가 지난 11, 12일(현지시각)부터 변경돼 전화번호 자릿수가 한자리씩 늘어났다. 국영통신사 BSNL은 모든 전화번호 앞자리에 ‘2’를 추가해 그동안 다섯자리에서 일곱자리였던 전화번호가 여섯자리에서 여덟자리로 늘어났다. BSNL은 점진적으로 전화번호 변경을 추진, 크리스마스 때까지 모든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의 통신기업 MTNL과 휴즈텔레콤도 뭄바이 지역 전화번호를 일곱자리에서 여덟자리로 변경했다.
그러나 전화회사들은 소비자들의 혼돈을 우려, 일부 지역에선 이전 번호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들은 “코드가 서로 충돌하지 않는 경우에만 이중 번호체제가 가능하다”며 “점진적으로 이전 번호 사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전화번호 변경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전 번호로 계속 전화를 걸어 통신망에 부담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객 기반이 작은 휴즈텔레콤의 경우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화번호 변경 과정에서 더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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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사진설명 - ‘Geep’가 세네갈에 세운 컴퓨터센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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