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의 진화와 함께 차세대 통신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의 기술·전망·시장동향·규제정책을 다루는 국제 VoIP워크숍이 13일부터 3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지난 3월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사업자로 구성된 VoIP전담반에서 논의해 온 ‘인터넷전화 제도 개선안’이 14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중인 개선안은 그간 별정통신역무로 분류돼온 VoIP서비스를 별도 기간통신역무로 분리하고 착신번호를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 기간통신사업자에 인터넷망 이용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터넷전화 역무에 진입하는 것으로 정해져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일본·중국·헝가리·독일·영국의 규제기관 담당자들이 각국의 시장동향과 이에 따른 규제정책의 방향을 발표해 국내외 사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VoIP포럼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ADSL 등 초고속인터넷 기반이 잘 갖춰져 VoIP 기술과 시장은 물론 규제정책 부문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차세대 통신의 핵심이라 일컫는 VoIP부문의 주도권을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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