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던 바이러스 피해가 급증했다.
12일 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이 발표한 바이러스 피해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월에 발생한 바이러스 피해는 4587건으로 9월 2766건에 비해 66% 가량 늘어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4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10월 바이러스 피해 순위를 살펴보면 1071건의 피해가 발생한 클레즈 바이러스가 1위를 기록했으며 오파서브 바이러스(993건)와 님다 바이러스(430건), 변종 오파서브 바이러스(407건), 펀러브 바이러스(25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말 등장한 오파서브 바이러스는 변종을 합쳐 1400건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 4월 등장한 클레즈 바이러스 이후 올해 가장 큰 피해를 준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신종바이러스도 크게 증가해 10월 한달간 모두 30종이 새로 등장했다. 이 수치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이며 2000년 11월 이후 신종바이러스가 30종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신종 바이러스 가운데는 트로이목마가 15건으로 절반을 차지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지속적으로 우려된다. 트로이목마 이외에는 웜(7종)과 파일 바이러스(6종)가 다수 출현했다. 제작 지역 별로는 외산이 29종이며 국산은 1종에 그쳤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표> 2002년 월별 바이러스 피해현황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누계
피해건수 3691 2755 2036 3958 3447 2754 2971 2766 4587 3만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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