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태블릿 PC 출시를 계기로 솔루션 업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MS는 태블릿 PC 출시를 앞두고 일찌감치 다수 독립소프트웨어개발자(ISV)들과의 협력을 체결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해왔다.
무엇보다 태블릿 PC는 문자인식 기능을 통해 기존 노트북 개념을 뛰어넘는 신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솔루션 업체들에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S의 태블릿 PC부문 ISV 파트너인 오토데스크·어도비시스템스·SAP·코렐 등은 이미 자사의 솔루션을 태블릿 PC에 적용시킨 성공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일례로 오토데스크는 자사의 신규 사업영역인 지리정보시스템(GIS) 부문 솔루션인 오토데스크맵가이드, 오토데스크온사이트뷰, 오토데스크온사이트데스크톱 등을 통해 태블릿 PC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미 주요 서해안 공항에서 태블릿 PC에 자사의 GIS솔루션을 탑재해 실시간 공간 데이터, 지도, 항공 이미지 및 상황계획을 태블릿 PC의 모바일 컴퓨팅 기능 및 문자인식 기능과 결합해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긴급 상황팀은 오토데스크의 GIS솔루션이 탑재된 T태블릿 PC를 활용해 무선 네트워크로 최신 데이터에 접근, 이를 업데이트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솔루션 업체들은 GIS솔루션 외에도 이동성이 부각되는 다양한 업무에서 태블릿 PC의 기능이 빛을 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 PC가 문자인식 기능을 통해 노트북 PC의 기본 개념에 혁명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글과컴퓨터·삼성전자 등 워드프로세서 국산 개발기업들도 이에 적합한 확장팩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업체들이 손쉽게 태블릿 PC용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 아래 어도비시스템스 등 다수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해 플러그인 제품 시연을 추진중이다.
또 자사가 개발한 태블릿 PC용 MS 오피스XP 확장팩(태블릿팩)을 통해 사용자들이 우선 이같은 기능의 변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블릿팩을 사용하면 오피스XP 프로그램에서 태블릿 PC의 잉크 및 필기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종이에 글씨를 쓸 때처럼 쓰고, 쓴 내용에 선을 그어 삭제할 수도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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