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DMA 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모토로라를 맹추격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반기들어 중국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1위 업체인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이동통신시장조사업체인 시노의 조사자료를 인용, 지난 9월 중국 CDMA 시장에서 17만1000대를 판매,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월평균 40% 이상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던 모토로라는 이 기간에 28%(20만4000대)에 그치면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5%포인트로 좁아졌다.
특히 삼성전자가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4000위안 이상의 초고가 시장을 싹쓸이하며 시장점유율을 전달보다 7%포인트 가량 늘린 점이 주목된다. 모토로라는 삼성전자에 비해 저렴한 1000∼3000위안대의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대수는 모토로라가 많더라도 매출이나 수익은 삼성전자가 높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이나유니콤의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로 CDMA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모토로라와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로컬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소텍·이스트콤·하이신 등 중국의 대표적인 로컬업체들이 5∼1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메이저업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중국의 CDMA 단말기 시장에서 3분기(1∼9월)까지 모토로라가 39%의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21%로 그 뒤를 바짝 뒤쫒는 중이다. LG전자(6%)·소텍(6%)·교세라(6%) 등이 중위권을 형성하며 모토로라와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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