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여행사이트 `오비츠` 불공정 경쟁 혐의로 피소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오비츠가 불공정 경쟁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여행사들로부터 제소당했다고 AP가 4일(현재시각)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여행사들은 오비츠와 오비츠에 참여하고 있는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이 여행사들에 돌아가는 수수료를 깎은 것은 물론 소비자들을 자신들의 사이트로 유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설립 당시부터 줄곧 오프라인 여행사들에 의해 공격을 받아온 오비츠는 여행사들의 요청으로 현재 미 정부 당국으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고, 지난 9월에도 미국 여행사협회에 의해 불공정 경쟁혐의로 제소된 바 있어 인터넷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오비츠에 대한 오프라인 여행업계 공격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궁극적으로 오비츠의 해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비츠 측은 LA지법에 이번 소송의 기각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무시하고 내년 1월 재판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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