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조조정 문제에 따른 노사간의 대립으로 파행을 지속해온 오리온전기(대표 유완영 http://www.orion.co.kr)가 파업 한달만에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한다.
오리온전기는 아직 노사간의 대립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더이상 생산라인 가동이 늦어지면 회사 회생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파업 한달만인 6일부터 총 5개 라인 중 3개 라인을 정상가동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400여명의 사무관리직과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조합원, 협력업체 임직원 등 총 1200여명이 지난 2일 노조측에 의해 점거된 회사 안으로 들어가 생산라인과 사무실을 확보, 라인 가동을 모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전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희망퇴직을 끝으로 더이상의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이 없음을 선언, 정상적인 생산라인 가동을 촉구했으나 노조측이 조합원 징계 철회, 무노동 유임금 등을 주장하며 회사 점거사태를 풀지 않아 정상가동이 지연돼왔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직 1700명의 기능직 사원 전원이 출근할 상황은 아니지만 11월부터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면 내년도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없는데다 내년도 사업계획 마련 등을 위해 부분적이나 불가피하게 라인 가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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