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업체들이 오랫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사이버교육 시스템 도입 지연으로 극심한 수요부진에 시달려온 아이빌소프트, 크레듀, 메디오피아 등 사이버교육전문업체들은 최근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을 착실히 공략하면서 실적을 올리고 있어 침체 탈피를 예고하고 있다.
올들어 창업주 교체라는 내홍을 겪은 아이빌소프트(대표 최인호 http://www.ivillesoft.co.kr)는 최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교육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발주한 게임원격교육 콘텐츠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또 미용 전문기업 로테하우스와 제휴를 맺고 사이버 미용대학인 국제사이버뷰티대학 교육시스템 구축과 콘텐츠를 제작하기로해 내년초까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더모바일의 모바일 콘텐츠 사업부문을 인수한 이 회사는 내년부터 사이버교육과 모바일이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비즈니스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크레듀(대표 김영순 http://www.credu.com)는 이달 중순 일본 산요그룹 인력개발기관인 산요HRS와 교육서비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크레듀는 산요HRS에 경영 관련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산요HRS의 다면적 직무적성평가(MAI)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크레듀측은 산요HRS가 약 18만명에 이르는 산요그룹 임직원의 인력개발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향후 일본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오피아(대표 장일홍 http://www.mediopia.co.kr)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인력개발센터와 사이버교육 솔루션 및 하드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대일학원에서 출자한 사이버수능 전문업체 대일에듀를 비롯해 충북대, 경기대, 적십자간호대학 등에 사이버교육 시스템을 잇따라 공급했다.
이외에도 최근 강남구청 사이버민방위교육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캠퍼스21(대표 조성주 http://www.campus21.co.kr)과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대행업체를 선정한 인터벡(대표 신종식 http://www.interveg.co.kr) 등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동안 침체를 겪었던 업체들의 최근 활발한 움직임은 사이버교육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내년 초에는 매출 향상이라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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