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중 가전업체들의 북미 디지털TV(DTV)시장 수출이 사상 최고의 호황을 기록, 이 지역이 DTV 수출 황금어장으로 떠올랐다.
3일 관련업계와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던 북미시장 수출이 오는 2006년부터 모든 TV방송을 완전 디지털화한다는 미 정부방침에 따라 3분기들어 3배 정도 늘어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표참조
특히 이같은 북미시장의 성장세는 올들어 지난 2분기까지 누계치와 비교해도 100%나 성장한 것이며 올들어 3분기까지 DTV 누적 수출량의 56%, 누적 수출액의 45%를 기록한 것이어서 향후 북미 수출전망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와 중소 DTV업체들은 미국·유럽·기타지역에 균등하게 초점을 두는 수출전략을 펼쳐왔으나 이같은 북미시장 호조에 따라 국내업체들도 대북미 수출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석원 LG전자 디지털TV마케팅담당 상무는 “국내업체들의 DTV기술이 디스플레이와 디지털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고 이동통신단말기로 세계시장에서 삼성과 LG의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져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 향후 2∼3년간 수출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자부 디지털전자과장은 “당분간 북미시장 수출확산에 악재는 없다고 보지만 DTV 보급이 확산되는 오는 2005년 전후로 중국업체의 공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이에 대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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