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10월 현재 74.5%에 이르며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e메일이 74.2%로 가장 많고, 인터넷광고에 대한 관심도는 3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KNP·회장 전응덕)와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회장 김태윤)가 전국 네티즌 1만9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KNP 인터넷 사용자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오락·게임 늘고 광고 관심도 ‘시들’=조사결과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e메일(74.2%), 검색(74.2%), 오락·게임(45.0%), 쇼핑·예약(23.3%)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락·게임의 이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1.5%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10대의 경우 오락·게임(70.1%)이 가장 높았고 동호회 활동(24.2%) 역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광고에 대한 관심도면에선 보통이라는 의견이 38.3%로 나타났다. 소수(5.1%)의 네티즌만이 인터넷광고를 자주 클릭한다고 응답했으며, 61.4%는 거의 클릭하지 않거나 전혀 클릭하지 않는다고 대답해 광고클릭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전면광고에 대해서는 48.2%가 보았다고 응답했으나 선호응답은 17.4%에 불과했다.
네티즌이 가장 선호하는 인터넷광고 형태는 움직이는 그림의 띠광고(플래시 배너광고, 32.5%)인 것으로 나타났고, 별도의 창이 뜨는 팝업광고(7.4%)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의 45.5%는 매일 3∼6통의 광고메일을 수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1통 이상의 광고메일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19.8%에 달했다. 수신 광고메일을 모두 읽어본다고 응답한 사람은 6.2%였고, 16.4%는 무조건 삭제한다고 응답했다.
◇유료사이트 이용 높아져=응답자의 47.3%가 하나 이상의 유료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지난해 하반기의 36.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사이트 이용시 네티즌이 선호하는 결제방식은 신용카드결제(36.0%), 이동전화결제(32.6%), 무통장입금(14.2%)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의 경우 개인의 인터넷 쇼핑지출은 늘지 않았으나 인터넷 쇼핑 이용자는 늘어났다. 인터넷 쇼핑몰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방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86.9%를 차지했으며, 67.7%가 6개월 이내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하반기 55.0%, 지난해 하반기 59.2%보다 각각 12.7%, 8.5% 늘어난 것이다.
KNP 인터넷 사용자 조사는 올해 6회째로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드림위즈·네띠앙·옥션·세이클럽 등 18개 인터넷 사이트 사용자 중 표본추출해 △인터넷 사용일반(주 이용 서비스, 빈도, 불만사항) △인터넷광고 및 콘텐츠 이용태도(광고 선호도, 관심도, 유료서비스 이용)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태도(전자상거래 이용현황) 등을 조사·분석한 것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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