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한국증권전산 세계 최초 `무선인증` 제공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증권전산과 SK텔레콤간의 무선공인인증시스템에 대해 시험운영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은 한국증권전산의 무선공인인증시스템을 이용해 사이버증권거래나 인터넷뱅킹 등 전자거래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증권전산은 이번 시험운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선공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선공인인증서비스는 한국정보인증과 LG텔레콤이 먼저 실질심사를 통과했으나 상용화는 한국증권전산과 SK텔레콤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에 상용화되는 무선공인인증서비스는 KISA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무선 인터넷을 위한 공개키기반구조 운영·평가 기술개발’ 과제의 결과로 전자서명에 사용되는 모듈 사이즈를 최소화해 휴대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선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정보의 기밀성을 보장하기 위해 응용계층에서의 보안프로토콜을 개발, 적용했다.

 이재일 KISA전자서명인증관리센터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홍콩에서 PDA 기반의 무선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듈사이즈와 성능문제 때문에 이동전화에는 아직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무선인증서비스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F와 LG텔레콤도 무선인증시스템에 대해 시험운영을 추진중이어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무선공인인증 서비스는 앞으로 잇따라 상용화될 전망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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