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물측정기 개발업체 대윤계기산업(대표 서인호 http://www.dyscale.co.kr)은 얼마전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는 행운을 맞았다. 이와 함께 조달청 우수제품인증과 제30회 정밀기술진흥대회 계량·측정기개발 부문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NT·EM·CE마크 획득은 물론 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신뢰성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특수계량시스템 및 자동화설비 제작업체로 설립된 대윤계기는 요즘 지난 82년 창업 이후 최고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통있는 계측기 사업을 첨단 기술과 접목, 미래형 사업모델로 성장시키려는 대윤계기 경영진과 연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산업자원부 기술개발사업으로 회사연구소와 광운대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염화물 측정기는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배합할 때 필수적인 염분함량 측정 기술을 국산화한 것.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값비싼 장비를 수입해 외화낭비와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건설업계 불만을 일소한 셈이다.
제품은 분석기술에 문외한 비전문가라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하게 부각된다. 이밖에도 측정시간을 크게 줄여 신속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현장의 필요에 개발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교환 가능한 일회용 센서를 함께 개발, 관리 비용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최근 초기에 겪었던 기술적 장애들을 개선한 프로그램도 나와 그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국산화로 건설사, 레미콘업체, 감리회사들이 받을 경제적 이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평가는 지난 93년 공업진흥청으로부터 계량계측기기의 교정검사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회사의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대윤계기는 수입대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내년에 올해 실적을 휠씬 뛰어넘는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밖에도 산업용·일반용 계량기 및 자동화 설비, 공기수송시스템, 산업용 플랜트설비, 시험설비 제작·판매 등 다른 사업영역도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서인호 사장은 “염분측정기는 건설현장과 더불어 염해 피해 예상지역, 농업·식품제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며 “새로운 칩센서와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측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가겠다”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