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력·퇴직 과학기술자를 활용한 기술정보분석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은 최근 출연연·국공립연구기관·민간연 출신의 고경력·퇴직 과학기술자 39명이 서비스할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 수행 분야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위성제어시스템 및 센서기술, 해수의 담수화, 수소에너지, 극한 환경 미생물, 고기능 세라믹 소재의 생산기술분석, 차세대 인터넷기술, 연료전지, 생분해성 고분자, 의료기기의 기술개발 동향,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모두 17개다.
고경력·퇴직 과학자들을 투입할 과제가 선정됨에 따라 KISTI는 다음달부터 고경력·퇴직 과학자 활용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2월 말까지 1차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17개 분야의 기술뉴스, 기술동향 분석, 기술정책, 기술논문 등을 R&D 보고서 형태로 작성하게 된다.
KISTI는 고경력·퇴직 과학기술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사업수행에 필요한 윈도와 인터넷·한글·엑셀 등 기초정보교육과 인터넷 전문검색, 기술특허 정보분석기법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KISTI 김석진 정보분석부장은 “과학기술인력 DB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박사 및 기술사는 모두 5만9356명으로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10%가 넘는 7917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가 제대로 활용되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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