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이동전화단말기 수출 2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23일 김종은 LG전자 정보통신사업 총괄사장은 “4분기 들어 중국 및 미국 CDMA 단말기 시장에 컬러단말기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유럽형 GPRS 단말기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이동전화단말기 수출이 연초 목표치인 17억달러를 뛰어넘어 2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9월 한 달 동안 140여만대를 해외시장에 수출해 총 2억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이동전화단말기 수출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월 2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CDMA 단말기로 월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지 10개월 만에 100% 신장했다.
김 사장은 “월 수출 2억달러가 넘어섬에 따라 글로벌 메이저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세계 톱5 진입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지난달 미국·중국 등에 110만대의 CDMA 단말기를 수출하며 CDMA 단말기 메이저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미국의 CDMA 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PCS 등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성공적으로 GSM단말기 시장에 진입, 단기간에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공급량의 80% 이상을 해외 40여개국에 공급하며 사업구조를 수출주도형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최근 한국·미국과 함께 이동단말사업의 3대 주력시장으로 육성하는 중국 시장에 최신형 cdma2000 1x 컬러단말기를 선보이는 등 국내 시장에서 쌓은 컬러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세계 cdma2000 1x 및 GPRS 컬러단말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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