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젠바이오(대표 오형진)는 23일 일본의 대형 식품회사인 가네보에 향후 5년간 150억원 규모의 니코틴 해독물질 ‘니코엔’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네보는 다음달 일본에서 ‘니코다스’라는 이름의 니코틴 해독 기능성 껌을 출시한다.
니코엔은 엽류·야채류·한방류 등에서 추출한 11가지 천연추출물로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발암물질로 변환하는 것을 억제한다.
유젠바이오는 동물실험을 통해 니코엔이 니코틴으로부터 유래되는 강력한 폐암 유발물질인 니트로사민의 활성화를 억제, 폐암 발생률을 크게 낮추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니코엔을 이용해 껌을 출시한 동양제과는 올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임상에서 니코틴 배출을 42% 이상 증가시키는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제과업계 최초로 니코엑스 껌에 GH마크를 획득했다.
앞으로 유젠바이오와 동양제과·가네보는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물론 니코엔 관련 제품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오형진 사장은 “국내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능성 물질이 품질규격이 엄격한 일본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일본 수출로 중국과 동남아, 미국 업체들과 수출상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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