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백산OPC가 꾸준한 수익성과 고성장 가능성으로 ‘IT업계에 영원한 3할 타자’가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백산OPC는 레이저 프린터 등에 사용되는 OPC드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수익성이 높은 재생용에 주력하고 있어 IT경기 악화와는 무관하게 고수익과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게 대우증권의 분석이다.
OPC드럼은 전산 사무기기의 대표적인 소모품으로 꾸준히 소비되는 경기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다. 또 기술 축적과 설비투자에 비용이 많이 들어 시장진입이 쉽지 않다는 특성도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백산OPC가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내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억원과 14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62개국에 달하는 거래처를 확보했고 사무기기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백산OPC의 목표주가로 77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컴퓨터업종의 내년도 주가수익률(PER) 평균 9.8배에 업종 대비 실적이 양호하고 이익의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15%의 주가 할증을 부여한 값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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