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전자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연초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IT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삼성전기, 대덕전자, 대덕GDS 등 주요 전자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2분기 대비 0.1% 증가한 824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PC시장의 위축으로 MLCC, DY, FBT 등 컴퓨터 부품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디지털가전에 대한 공급비중 확대로 Saw필터와 광픽업 매출이 각각 41%, 36% 증가해 PC 부품 감소폭을 만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덕전자와 삼영전자의 3분기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각각 12.5%, 7.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네트워크용 PCB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삼영전자는 PC시장의 위축으로 칩콘덴서 매출이 2분기보다 24.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부품 업체들의 수출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송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자부품의 8월 수출액이 4억8226만달러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4.2%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 측면에선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며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망과 관련, 디지털가전 부품이나 휴대폰 쪽은 희망적이며 PC시장도 계절적 수요로 3분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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