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국내에서도 PS2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PS2 콘솔게임기의 국내 사업자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국내에 PS2가 100만대 가량 보급되는 시점인 내년 2월을 전후해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시행에 들어간 온라인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윤여을 사장은 “그 시점은 출시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22일이 될 수도 있을 것”라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의 국내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서비스인 ‘라이브’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PS2 온라인서비스 시기를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CEK는 신규사업개발본부에 PS2 온라인서비스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서비스운용방식은 일본방식으로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CEK가 채택하려는 일본방식은 어댑터의 내장이 불가능한 PS2 초기모델을 위해 제작된 ‘PS2 브로드밴드(BB) 유닛(약 18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어댑터와 함께 4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돼 있어 온라인게임 이외에도 주문형영화(VOD)서비스, 주문형음악(MOD)서비스, 주문형게임(GOD)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CEK는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PS2콘솔방사업도 온라인게임서비스의 시작시점에 맞춰 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본사인 일본 SCEI는 PS2콘솔방에서의 PS2타이틀 이용에 대한 과금체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사업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온라인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과금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때문에 PS2콘솔방사업을 승인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SCEK도 이에 맞춰 사업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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