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프로젝트 최다보유기업은 GSK

 올해 전세계에서 신약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GSK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 이상원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최근 세계 신약개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상위 25개사의 신약 프로젝트는 GSK가 지난해 189개보다 13개 적은 176개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GSK의 뒤를 이어 아벤티스가 123개의 프로젝트를, 애보트가 119개, 존슨&존슨 103개, 화이자 98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1개 신약 프로젝트로 2위를 차지한 화이자는 올해 98개로 프로젝트를 정리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 프로젝트 수는 인수합병에 따라 크게 변동되고 있으며 인수합병 이후 프로젝트 수가 큰 폭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위를 차지한 아벤티스는 140개에서 123개로, 3위를 차지한 애보트는 128개에서 119개로 신약 프로젝트를 정리했으며 파마시아 역시 합병 이후 신약 프로젝트를 126개에서 69개로 대폭 정리하며 14위를 기록했다.

 대형 제약사간 인수합병이 가속화되면서 제약사들이 대형화·집중화로 인해 신약 개발 수를 정리하는 추세지만 신약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98년 998개에서 올해 1313개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증가세는 최근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생 바이오업체의 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바이오기업의 신약 프로젝트 참여가 많아지면서 91년도에 10%대에 불과하던 바이오텍 의약품 비중이 올해 35%로 올라섰다.

 한편 세계 신약 프로젝트 25위권에는 국내 기업이 하나도 없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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