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구축,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무선 웹에이전시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MIX, 모바일광개토 등은 무선 홈페이지 구축, 무선 서버 호스팅 등 무선 웹에이전시 사업을 위한 준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들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컬러폰 보급, 숫자도메인과 같은 접속방법의 개선에 따라 무선 홈페이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무선 웹에이전시를 표방하며 설립된 KMIX(대표 김진영 http://www.kmix.net)는 현재 호텔, 콘도, 항공사 등을 상대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KMIX는 기존 유선 웹사이트를 무선 홈페이지로 변환하는 작업뿐 아니라 이미지 전송,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전송, 기업 홍보자료 삽입 등에 이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KMIX는 현재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해태제과, 고려대, 국민대 등에 무선 홈페이지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MIX는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월 10만원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모바일이란 무선인터넷정보 전문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광개토(대표 류지영 http://www.kmobile.co.kr)도 최근 무선 포털팀을 구성하는 등 무선 웹에이전시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광개토는 다음달까지 무선ISP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와 제휴를 체결하고 무선 인터넷 플랫폼, 빌링 등의 서비스 기반을 갖출 계획이며 이후 전자상거래업체 등 기존 인터넷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류지영 사장은 “전자상거래업체, 콘텐츠업체 등 기존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무선인터넷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이 유선인터넷에서 제공하던 콘텐츠나 서비스를 무선인터넷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무선 홈페이지 구축에서 빌링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선 웹에이전시 이외에 이동통신업체들은 개인 사용자가 자신의 무선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자체 무선포털 내에 폰페이지 구축 메뉴를 마련해 놓고 있다. KTF는 매직엔의 ‘폰피 홈피 만들기’ 메뉴를 통해, LG텔레콤은 이지아이의 ‘인디사이트’ 메뉴를 통해 폰페이지 제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게시판, 전자앨범, 캐릭터 다운로드, 빌링 기능 등을 지원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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