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통신사업자들과 함께 조성하려는 정보기술(IT)투자펀드는 3500억원 이상 규모로 2개 이상의 투자조합을 통해 운영될 전망이다.
14일 정통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통부 정보화촉진기금 가용자금 560억원 △KT와 KTF 1000억원 △SK텔레콤 2000억원 등 3560억원 규모로 초기 IT펀드를 구성하고 추후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등 후발사업자도 자발적으로 참여시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통부와 통신사업자들은 일단 자금을 조성한 후 별도의 투자조합 결성 방안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일단 대형 투자조합 1개를 결성하고 나머지는 디지털콘텐츠와 영화·컴퓨터 그래픽·소프트웨어 등 전문분야별로 투자조합 서너 개를 만들어 각각 별도로 선정한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이와 관련해 KT와 SK텔레콤은 이번주 중 공동으로 IT투자펀드 조성과 투자조합 결성 계획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최종 출자 규모를 밝혀온 게 아니나 최소한 그 이상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가 요금을 인하하는 대신 IT산업 활성화에 쓰는 것인 만큼 과감히 투자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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